[장능포 PEOPLE] (특집) 어업관계자를 찾아서

어촌앵커조직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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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능포 PEOPLE에서는 특별히 장어가 밥상에 오르기까지 어떤 분들이 함께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부부터 중매인 등 다양한 어업관계자분들을 만나보았는데요,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1. 바다에서 육지로! 물고기를 잡아요 ㅣ 임 창 현 원정호 선장님


임창현 원정호 선장님 


  저는 장승포에 거주하고 있고, 지금 통발 배를 운영하고 있는 선주 겸 선장 임창현입니다. 우리 원정호는 지심도를 기준으로 가깝게는 1마일, 동서 혹은 남북으로 1,600m 정도의 거리, 멀게는 7마일 정도 떨어진 홍도 또는 남형제섬 근해에 주로 조업을 나가고 있습니다. 통발을 이용해 장어를 어획하고 있습니다.


원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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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고기와 사람을 잇는, 수협 ㅣ 손 영 남 장승포수협 지점장님

손영남 장승포 수협 지점장님


  저는 2001년도에 수협에 입사해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현재는 장승포 수협의 지점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손영남입니다. 수협에서 하는 업무는 크게 위판(어민들이 어획한 물고기 수수료를 받고 대신 경매), 면세유류 취급 (어업 기기에 대한 면세유 공급), 금융 여수신 세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 위판과 면세유 업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판장이 수산업의 꽃이라 불리거든요.


장승포 수협 위판장 전경


  수협 위판장은 어민들이 잡아 온 물고기를 하역하면 수협 직원이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기 위해 경매사의 역할을 합니다. 그걸 중매인이 사서 도소매, 상인에게 판매하는 유통 시스템의 출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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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산업의 꽃, 위판장 ㅣ 이 규 업 수협 위판장 중매인

이규업 중매인님


  거제 수협에서 33번이라는 번호를 달고 중매인의 업을 하고 있는 이규업입니다. 어민들이 어획을 해오면 수협을 통해 경매를 받아서 낙찰을 받아서 다시 상인들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3번 중매인 사무실


  장승포는 선어를 위판하고 있습니다. 선어는 활어와 달리 죽어서 유통된 물고기인데 살아 있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신선한 생선입니다. 멸치는 1년 내내 잡히고, 가을에는 갈치, 겨울에는 청어, 초봄에는 오징어도 나고, 봄, 여름에는 산란기라서 어획이 금지되어 있는 시기라 그 시기에는 미리 저장해둔 선어를 찾아서 판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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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물고기가 생선이 되는 첫 단계, 수산물 유통! ㅣ 김 민 정 장승포수산 대표

김민정 대표님


  저는 1962년도에 장승포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떠났는데 학업을 마치고 선원 일을 하다가 큰 일식집을 운영했고, 고향인 이 곳 장승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호텔업이었는데 2018년부터는 구이용 장어를 손질해서 유통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현재는 두 가지 일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장어 손질 중인 김민정 대표님


  장승포산 장어만 고집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먹어오기도 했고 객지에서 여러 장어들을 먹어봤지만 장승포 장어가 담백하고 맛있어요. 예전에 일본에서도 장승포 장어만 전량 수입해갈 정도로 맛은 보장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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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장어를 배달합니다, 장승포택배!  ㅣ 이 청 우 택배기사님

이청우 기사님


  저는 이청우라고 합니다. 택배를 한 지 10년 가까이 되었고요. 주로 장승포, 능포 일대에서 직접 집하를 다니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어 전문 택배차량


  장승포에서 꾸준히 물량이 나오는 게 장어예요. 그래서 찾는 사람들도 많고 주문도 많거든요. 장승포 내에 장어를 작업해서 택배로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총 20군데 정도 있는데, 직접 명함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이런 기사들이 없습니다. 일일이 찾아가서 뵙고 물건 받아서 포장하고 엄청 수고스럽거든요. 문앞에 놓고 사진찍어 보내주면 끝나는데. 저는 오히려 그래서 일부러 더 그렇게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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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어 회, 탕, 구이까지! 명가장어구이  ㅣ 최 명 희 사장님

명가 장어구이


  저는 2003년부터 명가 장어구이를 운영하고있는 최명희라고 합니다. 9살 때부터 장어를 다뤄온 남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어는 장승포에서 수급하고 있습니다. 장승포 장어만 취급하는 이유는 바로 앞 연안에서 가져올 수 있으니 싱싱하고, 맛이 좋아요. 다른 지역의 장어들을 쓰면 배송 과정에서 기름기가 다 빠져버려요. 


  장어잡이배가 정박하면 남편이 물차를 끌고 가서 살아있는 그대로 가져와요. 그리고 가게에 있는 수족관에 넣어둡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손질해요. 작은 것들은 주로 회로 쓰고, 큰 것들은 고아서 탕을 만드는 데 써요. 중간 크기가 구워먹기에는 제일 좋아요. 큰 것들은 잔 뼈가 많거든요.


※ 명가장어구이 후기는 조만간 장능포 PLACE로 찾아올게요. :)



이번 9월 장능포 PEOPLE은 <어업 관계자를 찾아서>라는 주제에 맞춰 장어를 중심으로 어업관계자 분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처럼 물고기가 밥상에 오르기까지 물고기를 잡는 사람, 나르는 사람, 손질하는 사람, 요리하는 사람, 그런 분들을 서포트 하는 분 등 많은 분들이 관여하고 계신데요, 과자 부스러기를 좇는 헨젤과 그레텔처럼 장어의 흔적(?)을 따라 배를 지나, 수족관을 갔다가, 수협을 가는 등... 항구마을의 직업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장승포 1통(구 장승포 1구) 방면으로 들어오시면 장어 잡이배 부터 손질한 장어를 파는 곳, 장어 구이 식당까지 만나보실 수 있어요. 대를 이어 장어 잡이배를 운영하시거나, 장어 구이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죠! 어업에 관심이 있다면, 혹은 장어가 어디서 어떻게 오가는지 궁금하다면 장능포 PEOPLE과 어업관계자 분들의 인터뷰를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10월 장능포 PEOPLE은 잠시 쉬어갑니다. 11월에 재미난 소식 가지고 찾아올게요. :)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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