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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NO.20 :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기획을 꿈꾸는 회장님, '김용섭'님을 만났어요!

어촌앵커조직
2023-08-23
조회수 211



지금은 100세 시대, 80세도 청년이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기획을 꿈꾸는 회장님


능포의 열 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자는 ‘능포 주민자치회 김용섭 회장님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포항에서 거제 능포로 온 회장님께서는

지인분의 추천으로 능포 주민자치회에 들어오게 되셨는데요,

그렇게 회원으로 활동해오시다 현재는 회장으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계세요!


여러분은 혹시 주민자치회라는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실까요?

회장님의 말씀을 전달하자면 주민자치의 대표회로 주민들의 편익 사업과 복지 행정 업무 등을 하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몸소 나서서 노력하는 단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능포 주민자치회는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지역의 축제들을 주관하고 있고 그 외에도 캠페인과 지역과 주민분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고 계세요!

이전 인터뷰인 이효민 님께서 참여하신 이불 빨래 봉사도 주민자치회에서 진행한 행사였답니다!


김용섭 님은 주민자치회장님들 중에서도 좀 특별하신 분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민자치회는 원래부터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하는 거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그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또 기존에 해왔던 행사를 같은 예산으로 더 재밌고 새로운 행사로 거듭나고자 기획하며 노력하고 계신 뿐 만 아니라, 

지역의 환경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 봉사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고 계십니다!



김용섭 님은 이제 거제가 조선업에만 기대서는 안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거제의 자연 경관이 물론 아름답지만 지금 이대로는 경관을 보는 것에 그칠 뿐이며,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거제의 자연도 같이 어울려 빛을 발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 지역이나 외부의 청년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 주셨어요!


회장님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열정 넘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역민분들을 위해 또 지역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계셨어요!


지역을 위해 고민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김용섭 님의 인터뷰, 함께 들어볼까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김용섭이고 현재 능포동 주민자치회장입니다.


원래 능포 분은 아니시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거제도, 능포까지 오게 되셨나요?

계획이 특별히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살려고 왔죠. 먹고사는 일 때문에 경북 포항에서 거제 능포에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능포에서 개인 식당을 하고 있어요.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게 된 지는 한 몇 년 정도 되셨나요?

12년 정도 됐습니다. 능포의 원로 정도 되는 지인분의 추천으로 들어왔습니다.


능포 주민자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각 면동마다 다 동일하겠지만 이제는 주민자치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주민자치 대표회로서 주민들의 편익 사업이라던가 봉사활동, 복지와 행정 업무를 같이 연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민자치 대표로서 연합회 회의도 가고 아니면 지역 시의원회나 행정기관에게 우리 능포동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건의하는 일등의 업무 건으로 행정 간의 협업을 요청하고, 공문을 발송하거나 방문해서 능포동이 발전하는 데 기여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능포동에서 주민자치회를 통해서 좀 진행되고 있는 행사가 조금 어떤 게 있을까요?

작년 행사 계획서라든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걸 준비해 올걸 그랬네요. 평소에 행사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일단 대표적으로는 양지암 축제를 우리가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월마다 행사가 따로 있고 기본적으로 정화 활동도 1년에 세 차례 정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는 양지암 공원을 끼고 있으니 공원에서의 펫 에티켓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고, 그 외에도 도로 교통 주차 봉사, 자체적으로 이불 빨래 같은 봉사, 청소년 봉사, 경로당 잔치 봉사와 물품 지급 등을 하고 있습니다. 벚꽃 축제 같은 경우에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양지암 축제를 얘기해 주셔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난 양지암 축제에서 건전 캠핑 캠페인이 있었는데, 능포의 시설들을 이용한 낚시나 캠핑 같은 아웃도어 행사들 이 능포 지역에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행사로 타이틀을 붙여가서 지역의 특산물인 보리새우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이런 식으로 해봐도 좋죠. 아쉽게도 그런 활동을 1년 내내 상시적으로는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시에서도 공식적으로 허락해 줄 수 없죠. 행사라고 지정해서 일주인, 보름, 6개월 또는 일 년에 봄여름 가을같이 특정 시기에 개최하는 행사로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항만과에 의견을 넣고 조율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행사로 유지해 보다가 반응이 좋으면 1년 내내 상시적으로 가능한 장소를 조성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캠핑도 좋지만 낚시공원과 조각 공원, 양지암 등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산책로와 연계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연계하고 스토리를 만들어서 사람을 불러들일 수 있는 게 능포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요. 그리고 그중에서 행정적으로 살 수 있는 인구가 부족하다는 것만이 문제는 아니고 관계 인구라는 인구가 필요해요. 관계 인구라 하는 게 왔다 가는 사람이에요. 지금 관광객도 관계 인구가 되고 한달살이도 관계 인구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은 그런 인구가 중요한 거예요. 전입 신고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사람들이 와서 찾아오고 지역이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요즘 거제가 조선 경기 침체로 좀 위축돼 있는데,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장승포 능포 양쪽 동네의 어깨가 펴질 수 있도록 같이 또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나중에 능포가 이런 아웃도어 등의 거점이 되면 어떨까요?

이 지역의 연세 드신 주민분들은 지역이 조용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크게 생각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아니죠. 경기가 너무 죽었어요. 경기가 죽으면 집값도 떨어지고 그럼 상권도 침체되고 그렇게 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말씀하신 아웃도어의 거점이 되는 것에 동의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이에요. 움직여야 실패도 있고 그러다가 성공이 있는거니까요.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요. 우리 주민자치회에서 그런 걸 시도하다가 욕도 먹을 수 있고 그러다 또 칭찬도 들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물론 잘해도 칭찬은 잘 안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걸 바라고 하는 거 아니니까 별 의미도 두지 않습니다.


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가지고 좀 능포 지역에서 해보고 싶은 행사라든지 사업이 있으실까요?

우리 선배 회장님들을 보면 양지암 축제에만 조금 시야가 국한되어 있었어요. 근데 양지암 축제도 시에서 오는 지원금이 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시 지원금이 1000만 원이다 하면 우리 자체의 자금을 1500만 원 이런 식으로 해서 총 2500만 원의 예산으로 행사를 해왔어요. 근데 사실 그 선에서 행사가 벗어나지 못해요. 저희는 같은 금액이더라도 특이한 행사로 기획해서 진행해 보고 싶어요. 특히 (양지암)조각 공원을 연계해보고 싶은데 간단히 하면 요즘은 선물을 안 주면 안 되니까 조각 공원의 특정 조각품의 사진을 찍어오고, 감상평을 작성하게 해서 선물을 준다던가 그런 걸 해보고 싶어요. 또 우리 바다의 어족 자원이 계속 고갈되니까 치어나 새우 방생 같은 것도 기획하고 수산 기술센터 같은 데서 후원받아서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아주 간단하더라도 우리 지역 동네의 캐릭터를 갖다 만들어서 열쇠고리를 선물로 준다든가 이런 식으로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현실적인 행사를 하고 싶고 오토캠핑이나 능포낚시공원 양지암 조각 공원을 연계할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싶어요. 우리 동네는 그게 가능한 동네에요.

내년도 사업으로는 우리가 바다등을 한 500만 원 들여가지고 자치회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예산이 충분한 건 아니라 재료만 사서 주민분들께 재능기부를 받아야 하죠. 등 몇 개만 만들어보고 호응이 좋으면 더 만들고 그렇게 바다등 축제도 만들어서 유치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일회용도 아니고 만들어 놓으면 10년은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원래 마을 사업은 지원이 하나 없어도 시작을 해야 해요. 뭔가 준비를 해놓고 노력해하고, 호응이 좋으면 행정에서도 나서줄 수 있어요. 내가 공무원이라해도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노력과 희생이 엄청 따라야 합니다. 그래도 실행을 해봐야 해요. 뭐든 해봐야 하는 거고 해봐야 뭐든 될 거니까요. 욕도 먹고 쓸데없는 거 왜 하냐 이런 소리도 수 천 번씩 들어요. 그래도 기획을 잘 해보려고 하면 해야 해요. 아무리 잘해도 사람들은 칭찬을 안 하지만요.



그런 행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신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 주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지역 분들을 위한 이런 봉사활동이라든지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지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요새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가을에 우리 복지 분과에서 경로당에 가 어르신들 손톱 매니큐어도 좀 칠해주고 화장도 한번 해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발 봉사는 많이 들어봤는데 화장 봉사는 처음 들어보네요!

사실 특이한 활동을 많이 해서 자치회 안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요. 객관적으로 보면 신선하고 좋은데 회장이 너무 빛나려고 한다 튀려고 한다고 말을 듣죠. 아무튼 그런 활동을 하고 연말 되면 동네 음악 하시는 분들, 아마추어 연주가 분들 모셔가지고 동네 안에서 자선 캠페인을 열어서 모금 행사도 하려고 해요. 작년에도 했고 올해도 합니다. 

작년에 음악 모금을 할 때 한 120만 원정도 (기부가) 들어와서 독거노인분들, 몸 아프신 분들 6가구에 20만 원씩 드렸어요. 그게 정말 뜻깊고 좋더라고요. 음악 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밥 한 끼 사드렸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는데도 정말 많이 기부가 들어왔어요. 주위 식당 하시는 아줌마들이 봉투에 조금씩, 또는 많이 보태시고 하여간 호응이 좋았습니다. 주민분들이 많이들 참여해 주셨어요. (밖에 보니 튀르키예 모금도 하셨더라구요.) 튀르키예 모금은 동네는 아니었고 자치회원들이 다 돈을 내서 기부를 했어요. 시에서는 보조금이 없었고 회비 낸 거중에 각자 1만 원씩, 제가 30만 원해서 총 50만 원으로 보냈었죠.


능포 주민자치회에는 지역의 어떤 분들께서 주로 회원으로 참석을 많이 해주시나요?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첫째는 능포 주민이어야 하고 능포 안에서 사업장을 운영한다든가 근무를 한다든가 그런 정도는 최소로 조건이 있습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봉사 활동을 하겠다는 마인드가 기본 베이스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근데 사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시기해가지고 일부러 삐딱하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봉사활동은 괜히 하기 싫고 근데 자치회원은 해보고 싶고 그런 사람도 있어요.


특이한 분들이 계시는군요. 그럼 혹시 회원이 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절차 같은 게 있나요?

시에서 진행하는 기본 교육은 받아야 합니다. 4~5시간 정도 교육을 듣고 이수해야 합니다. 활동하면서 주민자치회의 명예를 실추 시키면 회원 제명이 될 수 있고 3개월 참석 못 하면 제명 될 수 있는 등의 회칙이 다 있습니다. 아마 각 동마다 비슷할 거에요.



능포 자치회 회원분들의 연령대는 어떤 편인가요?‘

지금 우리 동네도 인구 고령화가 돼서 40대부터~80대까지 있습니다. 대부분 60대에 걸쳐서 계신 편이에요. 제일 젊은 분이 이효민 사장님입니다.


일전에 인터뷰를 했던 세탁소 사장님이신 것 같아요. 그때 이효민 님께서 젊은 분들이 더 많이 오면 좋겠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혹시 젊은 주민분들에게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이 있으신가요?

일단 어떤 활동, 캠페인을 할 때마다 능포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한다고 적고 있어요. 우리가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또 능포 주민자치회가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있고 활동하고 있으니 당신이 관심이 있다면 들어오라고 하는 의미도 있어요. 저희가 하는 봉사 활동 자체가 홍보로 직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행정에 우리의 활동을 기사로 많이 내라고 했어요. 우리가 한 활동에 대한 자랑보다는 그런 홍보의 의미로서요.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런 일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연세 드신 분들은 이제 힘이 떨어져서 봉사 같은 걸 잘 참여를 안 하시려고 해요. 나이 드신 분이 나가면 젊은 사람이 들어와서 세대교체가 돼야 하는데 세대교체가 되지 않아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아마 장승포도 그런 고민이 있을 것 같네요.


능포에 저희 같은 외부 청년이나 그런 분들이 오신다고 하면 지역 분들과 어떤 일을 해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걸 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을까요?

오시는 분들이 어떤 특기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는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지역적으로 산책로가 좋아요. 장승포 능포가 같이 어우러져있어서 산책하기 좋고, 바다가 있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벽화를 그려도 바다, 풍경을 주제로 그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어요. 항상 바다와 같이 연결해서 표현되어 왔고, 낚시도 예전에는 그물로 잡고 바다에 나갔지만 지금의 낚시는 물고기가 아닌 사람을 잡는 낚시에요. 사람들의 눈길을 잡고, 발을 잡는 게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활동도 그런 걸 표현 할 수 있도록 변해가야 해요.

능포는 옛날에 비해 인구가 줄어들어 공간이 많이 생겼어요. 그럼 그곳에서 캠핑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 주변, 작은 산에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텐트를 한 20여 동은 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동네의 명소를 만드는 등의 활동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장승포나 마전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명소를 만들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오면 좋겠습니다. 장승포와 능포를 서로 서로 연결해 보면 참 멋질 것 같다고 생각해요. 사실 크게 고민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제도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섬이라 평지가 많이 없습니다. 그래도 주차장을 많이 만들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장승포 능포에 왔을 때 지역에 주차 공간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 놀랐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일단 장승포의 주차장이 전보다 많아진 건 원래부터 그 공간을 주차장으로 만들려고 만들어진 공간은 아닙니다. 사실은 주차 공간이 아니에요. 항만 매립해 놓은 데가 쉽게 말하면 고기 잡는 배가 3톤, 5톤짜리 배가 25대 정도가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런 바다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쓸 수 있게 매립을 해놓은 건데 그 사람들이 그 공간을 다 쓰지 못하니까 자연스레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엉뚱하게 삼삼 해물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외지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공간이 있으니까 좋을 겁니다. 또 그렇게 주차장이 있으면 행사할 때 주차장으로 잠깐 이용할 수도 있으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생기긴 했죠.


능포에는 버스같이 엄청 큰 차들이 주차하기 좋은 장소가 있나요?

지금은 없습니다. 하지만 밑에 쭉 가면 있는 공간을 전부 다 주차 공간으로 만들어버려도 돼요. 사실 바닷가에는 유채꽃을 심어도 잘 안되거든요. 지금도 버스는 많이 오지만 대우조선에서 오는 버스가 많으니 아쉽죠. 사실 그런 차들을 못 대게 하면 놀러 오는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어차피 관광 수요가 생기고 버스들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마을에서는 주차장을 만들어 줘야 해요. 버스는 관광 입장에서 보면 가장 고효율이니까요. 최소 25명에서 40명이 탈 수 있지 않습니까. 한 대 방문하면 30명이 내리는데 자가용은 30명 되려면 10대는 넘게 와야 해요. 그런 큰 버스들이 댈 수 있는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면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인터뷰를 하면서 들은 건데 바닷가 쪽하고 안쪽 동네하고 조금 거리감이 어느 정도 있다고 들었어요.

맞죠.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저분들은 자연 부락 사람들, 연세 드신 분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옥수동 사람들은 대우조선을 따라 외부에서 오신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서로 간의 이질감이 들 수 있습니다. 생활 특성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똑같은 대우를 받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그런 건 없는데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위에 사는 사람들은 별로 신경은 안 쓰는 편이에요. 근데 그런 이질감 때문인지 마음이 나눠져서 뭔가 일을 진행하려고 해도 잘 안돼요. 저 밑에 분들과 위의 사람들 간의 의견이 다르니 행정에 건의를 해도 잘 진행이 되지 않죠. 각자 어떻게 해보려고 하면 반대편에서 안 움직이니까 문제가 생겨서 해결해 보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그래도 제가 이전의 자치회장들보다 호응이 좋고 뭔가 같이 하고자 노력하니까 함께 같이 일을 하려고 합니다. 좋은 일이면 충분히 같이 하고 안 되는 거면 안 된다고 말을 합니다. 나는 안된다고 말하고 욕해야할때면 욕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다 밥 먹었나 하면서 연락하면서 서로 간의 감정을 풀곤 하죠.


그럼 이질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의 해소를 위해서 주민 화합 행사라든지 이런 활동이 있을까요?

저는 행사까지 갈 필요 없이 그저 서로를 존중해 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 사람의 말이 못 됐을 때는 그건 못된 말이야, 그 사람 말이 좋은 거면 그건 좋은 말이야. 이렇게 분명히 얘기를 해 주는 게 최고 좋은 겁니다. 서로서로 대화를 해야 화합이 되는 거에요. 굳이 행사나 활동까지 갈게 없어요. 의견이 다르면 얘기해 봐야 하고 틀린 거라면 그건 틀렸다고, 좋은 거면 그건 좋다고 얘기를 해줘야죠. 서로 서로 그런 부분을 대화하며 같이 활동하고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자치회장으로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드셨던 부분은 어떤 게 있으신가요?

힘든 거야 사실 많이 있죠. 너무 잘해도 시기를 하고, 못해내면 내 스스로 조금 안타깝다, 아쉽다고 생각이 들어요. 성과 안 나오면 또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일 하나를 해야 하는데 진행이 안 됐을 경우에는 시 창구로도 가야 하고... 나는 1년이면 행사를 10개를 하고 싶은데 5개밖에 못하게 될 때는 아쉽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힘들다고 해도 우리 동네의 자치회가 봉사활동도 하고 이런 행사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그게 맞죠. 나도 자치회를 십몇 년 동안의 경력이 있고 조금 설렁설렁했던 사람들보다는 내가 몇 번 더 많은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특별한 행사와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다른사람들이 성과만을 봐주기보다는 열심히 했다는 부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순간도 많습니다.


그럼 반대로 보람 있으셨던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사실 우리 자치회가 노력한 게 하다못해 꽃을 몇 줄 심어 그게 피어있는 걸 볼 때도 참 보람을 느껴요. 말 없는 꽃이 그렇게 한번 웃어주면 그때 보람을 느끼죠. 그리고 이불 봉사가 있는데, 어르신들께 깨끗하게 빨래한 이불을 다시 드리는 그런 봉사활동이 있어요. 깨끗한 드라이기 냄새가 나는 이불을 품에 안으실 때 그 환한 웃음에 또 보람을 느껴요. 봉사활동했을 때 상대방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때 또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럼 힘든 점도 있고 보람되는 점도 있는 그런 자치회 활동을 계속하게 되는 원동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바보라서 그렇죠.(웃음) 그냥,, 지역에 좋은 일 하는 그 자체가 좋지 않습니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회장으로서의 만족도를 상중하로 나누면 어느 정도일까요?

저는 처음 자치회를 시작할 때부터 자치회장을 하게 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회장으로서의 만족도라는 게 없습니다. 아예 마음을 내려놓고 하는 거니까. 그래도 굳이 따지면 중간 정도는 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웃음) 이전에는 회원들이 그냥 시간만 흘러가는 대로 활동도 없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근데 확실히 자꾸 한 가지씩 이벤트를 만드니 회원들 입장에서는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긴 있어요. 그전에 그냥 시간 흐르는 대로 두고 그랬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느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벤트를 해야 한다고 봐요. 주민자치회의 역할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많이 활동하냐 속으로 생각하면 저도 속으로 생각하죠. ‘안맞으면 탈퇴해라 그래도 된다’ 라고요.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능포 주민자치회원 분들 중 한 분이 작성하신 것 같았어요. ‘봉사활동 가기가 싫었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좋았다’라는 글이었는데요, 싫어하는 회원도 있겠지만 보람을 느끼는 회원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현재 인원이 30명인데 사실 20명은 만족을 하고 계세요. 우리가 자치회에서 봉사하는 분들이 7~8년 하신 분도 4~5년 하신 분도 계시고 10년 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전에는 무의미하게 시간이 흐르고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는데 저 양반이 회장을 하니까 자꾸 이상한 일을 벌인단 말이에요.(웃음) 그래서 조금 피곤할 수 있고 일을 하니 바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막상 활동을 하면 결과가 따라오는 거죠. 뿌듯한 감정이요. 추운 겨울에 텐트 쳐서 전기선 깔고 전기선 꼽아야 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며 행사를 진행해 보면,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이 있잖아요. 기부 같은 경우에도 그래요. 그 사람들에게 20만 원은 적은 돈일 수 있지만 봉투를 받는 혼자 사시는 어른분들에게는 무게가 다릅니다.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그게 만족감이 들죠.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다 그런 만족감을 느끼고 게실 것 같습니다.



능포 지역이 활력을 되찾으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이 와야 하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첫째는 능포와 장승포는 조선소의 배후 도시로서 이 상태에서는 어떤 이벤트나 시나리오를 갖다 대도 지역은 빨리 안 살아나요. 조선소 경기가 일단 조금이라도 살아나야 해요. 그리고 조선소 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에 가지를 많이 뻗어야 합니다. 관광 사업을 거제에서 많이 밀고 있는데 사실 거제에 뭘 보러 오라고 할만합니까. 거제가 아무리 자연에, 바다에 삥 둘러싸여 있더라도 베트남 다낭보다 낫습니까. 비해서는 볼 게 없지 않습니까.

쉽게 얘기하자면 자연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이제는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해요. 수변공원에서 연극을 한다든가 아니면 스카이워크 같은 멋있는 기물을 세운다든가 해야 해요. 사람들이 와서 무엇을 체험하고 보고 갈 수 있는 그런 걸 거제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연만 내비쳐서는 그렇지 않습니까. 여기 거제도가 중국의 황산보다 낫습니까. 솔직히 못하잖습니까. 제 말은 사람들이 거제도를 안 보러 온다는 게 아니라 이제는 환경보다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을 해야, 지금의 거제도와 지역의 환경이 같이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갖추어져야 그와 어우러진 자연도 같이 볼 수 있는 거죠.


주민자치회나 능포가 어떤 방향으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면 좋을까요?

앞으로 차기 임원들이나 회원들이 이제는 힘들다 생각하고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나이 80살 먹어도 자치회 활동은 할 수 있어요. 이제는 100세 시대니까 80세도 청년이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봅니다. 마인드를 바꿔서 60살 넘어 퇴직하고 집 왔다 갔다 하고 옆에 사람하고 등산 다니고 고스톱만 치고 앉아있을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같이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능포도 자연환경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내수공업 공장이라도 유치를 해서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생선 잡고 냉동해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생선을 말리는 공장이 생길 수도 있고 거기서 재가공을 해서 판매하는 등의 형식으로 여러 가지의 공장으로, 여러 사업체가 생겨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부가가치를 좀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농촌만 봐도 포도를 생산한다면 와인까지, 카페까지 열지 않습니까. 와인 체험장도 하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 경기가 쓰러지면서 경기가 다 죽어버렸어요. 거제도가 같이 죽어버렸죠. 조선 경기가 앞으로 언제 또 죽을지 모릅니다. 그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어요. 그거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해야 합니다. 쉽게 하면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는 인구도 시에서 찾고 영입을 시켜야 해요. 조선 사업이 없더라도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거제도에 기반을 만들어야 해요. 원래 그래야 합니다. 한 가지 업종에, 조선소에 너무 기대면 안 돼요.


지역 사회에 들어오려고 하는 젊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실까요?

지역사회에 어떤 타이틀을 가지고 들어올지, 여기 와서 무슨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 같은 경우에는 놀 수 없잖아요. 여기는 빈 원룸이라든가 이런 게 사실 많아요. 나는 젊은 사람들이 원룸을 몇 개를 구해서 여름철에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 숙소로 제공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계절마다 한시적으로 오픈하는 그런 업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해요. 또 지역에는 퇴직을 해서 노는 사람이 많아요. 일을 할 힘은 있어요. 예를 들어 농촌에 사업자 등록증을 하나 내고 어디 부산 낙동강 옆이라던가 아니면 하우스 단지 같은 곳에 인력을 보내는 회사를 차려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수입이 될 겁니다. 저는 청년들이 그렇게 활기차게 뛰면서 지역의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주면 참 좋지 않을지, 그런 사업도 괜찮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같이 가야죠.






ㅣ진행 : 권민관, 정영한, 김주하 

ㅣ촬영 : 김주하 

ㅣ편집 : 김주하



본 릴레이 인터뷰는 <해양수산부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장승포권역)>의 일환으로 운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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